
올해는 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가장 많았던 1년이었습니다. 무엇을 좋아하는지, 어떤 디자인을 하고 싶은지, 또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고민하면서 소중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. 대단하진 않지만, 좋은 마무리를 한 것 같아 기쁩니다. 마지막으로 졸업 축하해 얘들아, 행복하자!
어떤 작업물을 볼 때 ‘어떤 의도로 저런 디자인을 했을까’ 하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곤 해요. 물론 다 알 수는 없지만, 그렇게 고민하다 보면 단순히 예쁘다에서 멈추지 않고 디자이너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아요.
‘지오센트 31’이 나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어요. 1학기 말, 결국 ‘돌’이라는 키워드만 남겨두고 이전 프로젝트를 완전히 접어야 했거든요. 할머니 댁에서 모두가 잠든 밤, 머리를 부여잡고 막막함 속에 고민하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.